인기 젠더리스 향수를 찾고 계신가요?
요즘 향수 트렌드를 보면, 더 이상 남자 향수, 여자 향수의 구분이 큰 의미가 없어진 것 같아요.
개성과 취향이 존중받는 시대인 만큼, 성별에 상관없이 내가 좋아하는 향, 나에게 어울리는 향을 선택하는 분들이 많아졌죠. 이런 흐름 속에서 주목받고 있는 것이 바로 젠더리스 향수입니다.
젠더리스 향수는 남성과 여성의 경계를 허물고, 누구에게나 잘 어울리는 중성적인 매력과 깊이 있는 향조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어요.
특히 은은하고 세련된 향, 자연스러운 잔향, 감각적인 디자인까지 갖춘 제품들이 많아서 하루의 분위기를 완성해주는 중요한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국내외 인기 젠더리스 향수 추천 7개를 선정하여 소개하고, 비교, 선택가이드까지 함께 정리해 보았습니다.

Contents
- 1 젠더리스 향수
- 2 국내외 인기 젠더리스 향수 추천
- 2.1 젠더리스 향수 추천 1. 바이레도 – 발 다프리크 (Byredo Bal d’Afrique)
- 2.2 2. 메종 마르지엘라 – 레이지 선데이 모닝 (Maison Margiela Lazy Sunday Morning)
- 2.3 3. 딥디크 – 탐다오 (Diptyque Tam Dao)
- 2.4 젠더리스 향수 추천 4. 르 라보 – 상탈 33 (Le Labo Santal 33)
- 2.5 5. 조 말론 – 우드 세이지 앤 씨 솔트 (Jo Malone Wood Sage & Sea Salt)
- 2.6 6. 로에베 – 001 맨/우먼 (Loewe 001 Man & Woman)
- 2.7 7. 탐포드 – 블랙 오키드 (Tom Ford Black Orchid)
- 3 국내외 인기 젠더리스 향수 비교 선택가이드
- 4 마무리
젠더리스 향수
젠더리스 향수는 말 그대로 성별 구분이 없는 향수, 즉 남성용, 여성용으로 나뉘지 않고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향수를 말합니다.
전통적인 향수들이 플로럴은 여성, 우디나 스파이시는 남성으로 나뉘는 것과 달리, 젠더리스 향수는 특정 성별을 전제로 하지 않고 향 자체의 조화와 개성에 초점을 맞춥니다.
젠더리스 향수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자신의 감성과 정체성을 자유롭게 표현하려는 움직임에서 출발했어요. ‘나답게’ 향을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큰 공감을 얻으며, 성별이라는 틀을 벗어나 향을 선택하는 기준이 오로지 나의 취향이 되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젠더리스 향수는 대개 플로럴, 시트러스, 우디, 머스크, 허브 계열을 적절히 조합하여 남녀 모두에게 어울리는 중성적이고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너무 달콤하지도, 너무 강하지도 않은 은은하고 세련된 향이 특징이며, 흔히 말하는 ‘깔끔한 향’, ‘맑고 깨끗한 향’ 같은 표현으로 설명되기도 합니다.
젠더리스 향수는 향뿐 아니라 외형에서도 성별 구분을 없애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플하고 미니멀한 디자인, 흑백 혹은 투명한 보틀, 유니크한 타이포와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개성 있는 느낌을 줍니다. 패키지에서도 남성용·여성용을 따로 표기하지 않고, 오직 향과 이름으로 제품을 소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대 소비자들은 단순히 ‘향이 좋다’는 이유를 넘어, 그 향이 자신의 이미지와 취향을 얼마나 잘 표현하는지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성별 이분법에 대한 거부감이 커지면서 젠더리스 향수는 나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각광받고 있고, 또한 선물용으로도 남녀 구분 없이 활용할 수 있어 실용성 면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젠더리스 향수는 성별에 관계없이 본인에게 잘 어울리는 향을 찾고 싶은 사람, 전통적인 남성/여성 향수 구분이 부담스럽거나 지루하다고 느끼는 사람, 은은하고 세련된 향을 선호하는 사람, 나만의 독특한 향기를 찾고 싶은 사람 이런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국내외 인기 젠더리스 향수 추천
젠더리스 향수 추천 1. 바이레도 – 발 다프리크 (Byredo Bal d’Afrique)

젠더리스 향수 추천 첫 번째는 바이레도 발 다프리크입니다. 바이레도를 대표하는 향수 중 하나인 발 다프리크는, 이름 그대로 아프리카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이국적이고 감각적인 향수입니다.
처음 뿌렸을 때는 상큼한 베르가못과 시트러스 계열이 상쾌하게 퍼지며 가벼운 시작을 알리는데요, 이 첫 향은 굉장히 생기 있고 활기찬 느낌을 주어, 마치 햇살 가득한 아침에 나를 깨워주는 듯한 기분을 전해줍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 향은 점차 부드러워지며 플로럴한 바이올렛과 따뜻한 금잔화가 중심을 잡아줍니다. 여기서 향수의 감성적인 면이 드러나는데, 이 단계에서 발 다프리크 특유의 여유롭고 부드러운 분위기가 펼쳐집니다.
도회적이면서도 낭만적인 향조가 어우러져 감각적인 도시인의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연출해주죠.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잔향인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우디한 시더우드와 머스크가 베이스를 형성하면서 깊이감 있는 마무리를 선사합니다.
이 향은 하루 종일 은은하게 남으며, 지나칠 때마다 부드럽고 따뜻한 향기가 퍼져 ‘누가 지나갔지?’ 하고 눈길을 끌게 만드는 향수라는 평을 자주 받습니다.
이 향수는 평소 모던하고 미니멀한 스타일을 즐기면서도, 사람들에게 부드럽고 따뜻한 인상을 주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또한 호불호가 거의 없지만, 향의 변화가 꽤 뚜렷하고, 은은한 잔향이 남는 편이라 ‘처음 뿌린 향 그대로 유지되는 향수’를 찾는 분보다는, 시간에 따라 향이 다채롭게 변하고 잔향까지 즐기는 분들께 더 잘 맞습니다.
이외에도 젠더리스 향수에 처음 도전하거나, 유니크한 향을 좋아하는 분, 향의 변화를 즐기며, 퍼포먼스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 향 계열 : 시트러스 플로럴 우디
- 주요 노트 : 베르가못, 아프리칸 금잔화, 바이올렛, 시더우드, 머스크
- 추천 대상 : 감성적이고 예술적인 무드를 좋아하는 사람
- 가격대 :
- 공식 홈페이지 (미국 기준)
- 50ml: $230
- 100ml: $320
- 국내 온라인 쇼핑몰
- 50ml: 약 198,000원
- 100ml: 약 298,000원
- 국내외 가격은 환율 변동 및 판매처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국내에서는 병행 수입 제품이나 프로모션을 통해 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경우도 있으니, 구매 시 다양한 판매처를 비교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래도 대부분 마찬가지입니다.
- 공식 홈페이지 (미국 기준)
2. 메종 마르지엘라 – 레이지 선데이 모닝 (Maison Margiela Lazy Sunday Morning)

젠더리스 향수 추천 두 번째는 메종 마르지엘라 – 레이지 선데이 모닝 (Maison Margiela Lazy Sunday Morning)입니다. 레이지 선데이 모닝은 말 그대로 햇살 가득한 창가 옆 침대 속 부드러운 이불의 향기를 고스란히 담고 있어요.
마르지엘라 특유의 감각적인 스토리텔링이 잘 담긴 제품으로, ‘향수로 기억을 입는다’는 브랜드 콘셉트를 가장 잘 표현한 작품 중 하나입니다.
첫 향은 릴리 오브 더 밸리와 아이리스가 어우러진 깨끗한 플로럴 향이 포근하게 감싸며 시작돼요. 자극적이지 않고, 마치 햇볕에 잘 말린 흰 이불을 펼쳤을 때 퍼지는 섬유유연제 향처럼 맑고 정돈된 느낌을 줍니다.
은은하게 퍼지는 향은 마치 갓 세탁한 시트에서 느껴지는 뽀송함을 연상시키죠. 그래서 이름처럼 ‘게으른 일요일 아침’이라는 이미지가 정말 잘 어울리는 향이에요.
이 머스크 향은 단정하면서도 포근해서 직장인들이나 향수 초보자에게도 부담 없이 잘 어울려요. 실제로 사무실에서 자주 사용하는 분들이 많고,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는 향으로도 평가가 좋아요.
향이 강하게 느껴지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그렇기 때문에 일상 속에서 조용히 나를 표현할 수 있는 향으로 특히 추천돼요. 남녀 구분 없이 잘 어울리고, ‘꾸안꾸(꾸민 듯 안 꾸민 듯)’한 감성이나 미니멀한 룩에도 아주 잘 어울리는 향수랍니다.
- 향 계열 : 클린 플로럴 머스크
- 주요 노트 : 릴리 오브 더 밸리, 아이리스, 화이트 머스크
- 가격대 :
- 공식 홈페이지 및 주요 백화점 (100ml): 약 $165 (한화 약 220,000원)
- 공식 홈페이지 및 주요 백화점 (30ml): 약 $85 (한화 약 113,000원)
- 추천 대상 :
- 은은하고 깨끗한 비누향을 선호하는 사람
- 호불호 없는 데일리 향수를 찾는 사람
- 향수 입문자 또는 향에 민감한 사람
- 사무실, 대중교통 등에서도 부담 없이 쓰고 싶은 사람
- 포근하고 정돈된 이미지 연출을 원하는 사람
- 봄, 여름에 잘 어울리는 가벼운 향을 찾는 사람
3. 딥디크 – 탐다오 (Diptyque Tam Dao)

젠더리스 향수 추천 딥디크 탐다오는 브랜드가 가진 예술성과 동양적 감성이 깊이 어우러진, 아주 특별한 젠더리스 향수입니다. 이름 ‘탐다오’는 베트남 북부에 위치한 실제 지명으로, 이 향수는 딥디크의 창립자 중 한 명이 어린 시절 베트남에서 경험한 숲의 기억을 담아 만든 향이에요.
그만큼 향기 속에는 신비롭고 고요한 자연의 기운이 그대로 녹아 있어요. 향을 뿌리는 순간, 가장 먼저 코를 자극하는 건 상쾌한 시더우드와 부드러운 샌달우드의 조합입니다.
단순히 우디한 향이 아니라, 숲속 공기를 그대로 품은 듯한 맑고 드라이한 나무 향이 인상적인데요, 스파이시함이나 달콤함 없이 매우 절제된 느낌이라, 고요하고 단정한 인상을 줍니다.
향이 과하거나 튀지 않고, 조용히 자신만의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스타일이라 명상적이고 내면적인 사람들에게 특히 잘 어울리는 향수입니다.
머스크나 플로럴 계열의 흔한 젠더리스 향수와는 다르게, 탐다오는 중성적인 우디향을 정제된 방식으로 풀어낸 향이라 남녀 모두에게 잘 어울리면서도, 누구나 같은 느낌으로 다가가지 않아요. 어떤 사람에게는 차분한 지성미로, 또 어떤 사람에게는 따뜻하고 내추럴한 멋으로 기억될 수 있어요.
계절에 크게 구애받지 않지만, 특히 가을과 겨울의 차분한 분위기와 잘 어울리고, 사적인 자리나 조용한 공간에서 향의 깊이가 더 잘 살아나는 향수입니다.
- 향 계열 : 우디 아로마틱
- 주요 노트 : 샌달우드, 시더우드, 스파이스
- 가격대 :
- 딥티크 공식 홈페이지: $240 (약 32만 원)
- Amazon: $170.04 (약 22만 원)
- eBay: $132~$149 (약 17만~20만 원)
- 국내에서는 병행 수입 제품이나 프로모션을 통해 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경우도 있으니, 구매 시 다양한 판매처를 비교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추천 대상 :
- 차분하고 따뜻한 나무 향을 선호하는 분
- 명상적인 분위기를 좋아하는 분
- 가을, 겨울철에 어울리는 향을 찾는 분
- 은은하고 정적인 향을 선호하는 분
젠더리스 향수 추천 4. 르 라보 – 상탈 33 (Le Labo Santal 33)

젠더리스 향수 추천 르 라보 상탈 33는 단순히 하나의 향수를 넘어,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까지 여겨지는 대표적인 젠더리스 향수입니다. 뉴욕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누구 지나갔는지 궁금한 향기’라는 별명을 얻으며, 특히 감각적인 사람들 사이에서 상징적인 향수로 자리잡았어요.
향의 시작은 다소 강렬합니다. 샌달우드(백단향)를 중심으로 카다멈의 스파이시함, 그리고 가죽과 머스크의 드라이한 질감이 어우러져 묵직하면서도 세련된 첫 인상을 만들어내죠.
처음엔 살짝 부담스럽다고 느낄 수 있을 만큼 독특하지만, 이 강렬함이 바로 상탈 33만의 매력 포인트이기도 한데요, 시간이 흐르면서 향은 조금씩 부드럽게 풀어집니다.
르 라보 상탈 33는 남자다움 혹은 여자다움이라는 기준을 뛰어넘는 강한 개성과 분위기를 지닌 향수입니다. 패션, 예술, 건축, 음악 등 창의적인 분야에 종사하는 이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가 높고, 흔히 말하는 ‘쿨한 사람’들의 대표 향수로 통하기도 해요.
단, 향의 개성이 강한 편이라 호불호는 분명히 갈릴 수 있지만 그만큼 향으로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하고 싶은 분에게는 더없이 잘 어울리는 향수입니다.
- 향 계열 : 우디 스파이시
- 주요 노트 : 샌달우드, 가죽, 머스크, 카다멈
- 가격대 :
- 공식 홈페이지 및 주요 백화점 :
- 50ml: 약 $235 (한화 약 31만 원)
- 100ml: 약 $335 (한화 약 44만 원)
- 온라인 쇼핑몰 :
- Amazon, eBay 등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며, 예를 들어 eBay에서는 100ml 제품을 약 $227.50에 판매 중입니다.
- 공식 홈페이지 및 주요 백화점 :
- 추천 대상 :
- 도시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추구하는 분
- 개성 있고 독특한 향을 선호하는 분
- 사계절 내내 사용할 수 있는 향수를 찾는 분
- 존재감 있는 향을 원하는 분
5. 조 말론 – 우드 세이지 앤 씨 솔트 (Jo Malone Wood Sage & Sea Salt)

조 말론 우드 세이지 앤 씨 솔트는 마치 해변을 거닐고 있는 듯한 기분을 선사하는, 맑고 청량한 젠더리스 향수입니다. 이름 그대로 바닷바람, 소금기 머금은 공기, 그리고 해안가의 야생 허브 향이 섬세하게 어우러진 향으로, 남녀 모두에게 부담 없이 잘 어울리면서도 독특한 개성을 드러낼 수 있어요.
향을 뿌리면 가장 먼저 시원하고 상쾌한 시트러스 계열의 첫 향이 가볍게 퍼집니다. 이후에는 씨 솔트(바다 소금)의 짭짤한 미네랄 향과 우드 세이지(허브 계열 식물)가 함께 어우러지며, 도심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자연적인 감성을 부드럽게 전달하죠.
이 향은 굉장히 자연스러우면서도 인공적인 느낌이 전혀 없어요. 그래서 누군가에게는 갯바위 옆 풀밭을 스치는 바람의 향, 다른 누군가에게는 모래 위에 누워 햇살을 즐기는 오후의 여유로움처럼 다르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무겁거나 달콤한 향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 깔끔한 향을 선호하시는 분들께 특히 잘 맞는 향수로, 무엇보다 조 말론 특유의 가볍고 투명한 향기 구조 덕분에, 하루 종일 코를 자극하지 않으면서도 은근한 잔향을 남겨줍니다.
직장이나 학교, 데이트 등 다양한 상황에서도 부담스럽지 않고 깔끔한 인상을 주는 향으로 손꼽히죠. 단독으로 사용해도 좋지만, 조 말론 특유의 레이어링 향수로 활용하기에도 좋아요.
블랙베리 & 베이, 라임 바질 & 만다린 같은 향과 섞으면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하나의 향으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제품이에요.
- 향 계열 : 마린 우디
- 주요 노트 : 바다 소금, 클라리 세이지, 그레이프프루트
- 가격대 :
- 공식 홈페이지 및 주요 백화점 :
- 30ml: 약 $88 (한화 약 12만 원)
- 100ml: 약 $168 (한화 약 23만 원)
- 온라인 쇼핑몰 :
- Amazon, eBay 등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며, 예를 들어 eBay에서는 30ml 제품을 약 $64에 판매 중입니다.
- 공식 홈페이지 및 주요 백화점 :
- 추천 대상 :
- 맑고 시원한 자연 향을 선호하는 분
- 여름철에 어울리는 가벼운 향을 찾는 분
- 데일리로 사용하기 좋은 향수를 원하는 분
- 젠더리스 향수를 찾는 분
6. 로에베 – 001 맨/우먼 (Loewe 001 Man & Woman)

로에베 001은 ‘하룻밤을 보낸 다음 날 아침’이라는 매우 감성적인 콘셉트로 탄생한 향수입니다. 그만큼 이 향수는 처음부터 끝까지 섬세하고 부드러운 감정선을 따라 흐르며, 매일의 시작을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향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요.
먼저 001 우먼은 만다린과 재스민, 그리고 샌달우드와 머스크의 조합으로 시작, 향은 밝고 상큼하지만, 과하게 달지 않고 깨끗하고 자연스러운 플로럴-시트러스 향으로 다가와요.
시간이 지나면 화이트 머스크의 부드럽고 포근한 잔향이 피부에 은은하게 남아, 따뜻한 햇살 같은 인상을 주고, 누구에게도 부담스럽지 않은 향이라 데일리 향수로 활용도가 매우 높고, 사무실이나 사람 많은 장소에서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향이에요.
반면 001 맨은 보다 차분하고 드라이한 느낌이 강해요. 베르가못과 시더우드, 그리고 머스크의 조화로 만들어진 향은 첫 느낌부터 단정하고 안정적이에요.
우먼보다 덜 달콤하고 좀 더 중성적인 우디한 느낌이 강조되어 있지만, 그렇다고 남성적인 느낌만 강조되진 않아요. 오히려 우먼과 함께 뿌렸을 때 서로를 보완하듯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궁합이 돋보입니다.
로에베 001 맨과 우먼은 따로 사용해도 좋지만, 함께 사용하면 마치 한 사람의 하루를 아침과 저녁처럼 표현한 듯한 느낌이 있어요. 그래서 커플 향수로도 자주 추천되며, 같은 공간에서 각자 다른 버전을 써도 부드럽게 어우러지는 잔향이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무엇보다 로에베 001은 너무 튀지 않고, 조용히 자신을 표현하고 싶은 사람에게 어울리는 향수입니다. 정제된 감성과 함께, 자신만의 조용한 분위기를 완성하고 싶은 분이라면 정말 만족하실 겁니다.
- 가격대 :
- 공식 홈페이지를 기준 : 30ml: $95 / 50ml: $135 / 100ml: $185
- 추천 대상 :
-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향을 선호하는 분
- 젠더리스 향수를 찾는 분
- 특별한 날보다는 일상에서 사용할 향수를 찾는 분
- 향수 입문자 또는 호불호가 적은 향을 찾는 분
7. 탐포드 – 블랙 오키드 (Tom Ford Black Orchid)

블랙 오키드는 그 이름만큼이나 강렬한 첫인상을 남기는 향수입니다. 탐 포드 특유의 섹시하고 대담한 감성이 가득 담긴 향기로, 단번에 존재감을 드러내며, 단순히 ‘좋은 향’이 아니라 감각과 무드를 지배하는 향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만큼 독특한 오라를 지녔어요.
향을 뿌리는 순간 가장 먼저 느껴지는 건 블랙 트러플과 베르가못이 어우러진 깊고 어두운 첫 향입니다. 그 뒤를 이어 오키드와 인센스(향료), 그리고 다크 초콜릿의 미묘한 쌉쌀함과 바닐라의 부드러움이 조화를 이루며 굉장히 관능적이고 미스터리한 무드로 흘러갑니다.
이 향기는 마치 어두운 벨벳 커튼 뒤에서 은밀하게 펼쳐지는 장면처럼, 감춰져 있지만 묘하게 끌리는 매력을 지니고 있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암브레트, 패출리, 베티버 같은 잔향 노트들이 피부에 녹아들며 더욱 진하고 풍성한 잔향을 남깁니다.
이 잔향은 단순히 오래 남는 정도가 아니라, 시간이 갈수록 더 깊고 성숙하게 발전되는 느낌이라서, 향의 흐름을 따라가며 자신만의 감정선을 느낄 수 있는 향수예요.
블랙 오키드는 분명히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향입니다. 향이 무겁고 독창적이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무난하게 잘 어울리는 향은 아니지만, 자신만의 스타일이 분명한 사람, 개성을 표현하고 싶은 사람, 특별한 날 특별한 무드를 연출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아주 강력하게 어필하는 향수입니다.
탐 포드 특유의 성 중립적인 관능미, 그리고 고급스러운 깊이감이 담겨 있어 젠더리스 향수 중에서도 특히 ‘파워풀한 향’을 찾는 분께 추천드립니다.
- 향 계열 : 오리엔탈 플로럴
- 주요 노트 : 블랙 트러플, 오키드, 인센스, 초콜릿
- 가격대 :
- 공식 홈페이지 기준 : 10ml: $50 / 30ml: $120 / 50ml: $160 / 100ml: $240 / 150ml: $280
- 추천 대상 :
- 강렬하고 독특한 향을 선호하는 분
- 특별한 날이나 저녁 모임에 어울리는 향수를 찾는 분
- 젠더리스 향수를 찾는 분
- 향수에 익숙하고 다양한 향을 시도해보고 싶은 분
국내외 인기 젠더리스 향수 비교 선택가이드
국내외 인기 젠더리스 향수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그럼 어떤 향수가 나에게 가장 맞는 향수일까? 우선 위에 7가지 향수에 대해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비교 정리해 본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 향수 | 향 계열 | 첫인상/초반향기 | 잔향 분위기 | 계절감 |
|---|---|---|---|---|
| 바이레도 발 다프리크 | 시트러스 플로럴 우디 | 상큼한 베르가못, 감각적인 플로럴 | 따뜻한 우디 & 머스크 | 사계절용 |
| 메종 마르지엘라 레이지 선데이 모닝 | 클린 플로럴 머스크 | 섬유유연제처럼 맑고 포근함 | 화이트 머스크 잔향 | 봄, 여름, 가을 |
| 딥디크 탐다오 | 드라이 우디 아로마틱 | 묵직한 샌달우드, 나무결 | 은은한 부드러운 우디향 | 가을, 겨울 |
| 르 라보 상탈 33 | 우디 스파이시 | 독특한 샌달우드 + 가죽 | 중독성 있는 드라이 머스크 | 사계절 |
| 로에베 001 맨/우먼 | 플로럴 머스크 우디 | 깨끗하고 상큼한 만다린 & 플로럴 | 부드러운 머스크와 우디감 | 사계절 |
| 탐 포드 블랙 오키드 | 오리엔탈 플로럴 | 강렬한 트러플, 오키드, 초콜릿 | 어두운 섹시함, 깊은 잔향 | 가을, 겨울 |
| 조 말론 우드 세이지 앤 씨 솔트 | 마린 우디 허브향 | 시원한 바닷바람 + 허브 | 깔끔하고 자연스러운 머스크 | 여름, 봄 |
그럼 이러한 다양한 향수 중 자신에게 맞는 향수는 어떤 향수일까? 이는 취향에 따라서도 다를 수가 있는데요, 무엇보다 향수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의 분위기와 일상에 잘 어울리는 향을 찾는 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래의 기준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수 있으니 확인해 보세요!
나의 라이프스타일은 어떤가요?
- 도시적이고 감각적인 분위기 → 바이레도 발 다프리크, 르 라보 상탈 33
-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 → 딥디크 탐다오, 로에베 001
- 자연스럽고 밝은 이미지 → 조 말론 우드 세이지, 마르지엘라 레이지 선데이 모닝
어떤 계절에 가장 잘 어울리는 향을 찾고 있나요?
- 여름, 봄에 잘 어울리는 시원하고 맑은 향 → 조 말론 우드 세이지 앤 씨 솔트, 마르지엘라
- 가을, 겨울에 어울리는 따뜻하고 깊은 향 → 딥디크 탐다오, 탐 포드 블랙 오키드
- 사계절 무난하게 사용 가능한 향 → 발 다프리크, 로에베 001, 상탈 33
향의 존재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나요?
- 잔잔하고 은은한 향을 선호 → 조 말론, 마르지엘라, 로에베
- 선명하고 잔향이 오래 남는 향을 선호 → 탐 포드 블랙 오키드, 르 라보 상탈 33
독특하고 개성 있는 향을 원하나요, 누구나 좋아하는 향을 원하나요?
- 무난하고 호불호 적은 향 → 조 말론, 로에베, 마르지엘라
- 개성 강하고 인상적인 향 → 탐 포드, 르 라보, 딥디크
마무리
향수는 단순한 ‘냄새’가 아니라, 나를 표현하는 감각적인 수단이에요. 오늘 소개한 젠더리스 향수 7가지는 각각의 향이 가지고 있는 분위기와 매력이 뚜렷해서, 어떤 향을 선택하더라도 분명히 나만의 무드를 완성할 수 있는 좋은 선택이 될 거예요.
상큼한 시트러스 향부터 차분한 우디, 감각적인 머스크 계열까지… 내 취향은 물론이고, 내가 전하고 싶은 인상이나 분위기에 따라 향을 선택해보세요. 혹시 처음이라면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깨끗한 향부터 시작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오늘 소개한 제품들 중 하나가 여러분의 ‘시그니처 향기’가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이상 국내외 인기 젠더리스 향수 추천 7가지 소개와 비교 선택가이드까지 함께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