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부터 국민연금이 바뀝니다.
뉴스나 기사에서 ‘보험료율 인상’, ‘소득대체율 조정’, ‘국가 지급보장 명문화’ 같은 단어를 접하면 “내 월급에서 얼마나 더 빠져나가는 거지?” “그렇게 내면 나중에 진짜 더 받게 되는 걸까?” 이런 궁금증이 먼저 떠오르실 겁니다.
국민연금은 지금도 월급에서 자동으로 빠져나가는 만큼, 조금의 변화만 있어도 가계 부담이나 노후 준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민감한 이슈입니다.
특히 이번 개정안은 단순한 ‘인상’ 수준이 아니라, 제도의 근간과 신뢰성까지 손보는 큰 변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개정 국민연금법은 2026년 1월 1일부터 시행됩니다.
이에 이번 글에서는 2025년 국민연금 개정안에서 얼마나 더 내야 하는지, 그리고 그만큼 더 받게 되는지 꼭 짚고 넘어가야 할 핵심 내용만 쉽고 간결하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복잡한 용어나 어려운 계산은 최대한 줄이고, 실제로 내 생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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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국민연금 개정안, 얼마나 더 내야 하나? (보험료율 인상)

얼마나 더 내야 하나? (보험료율 인상)
지금까지 국민연금은 소득의 9%를 보험료로 납부해 왔습니다. 직장가입자의 경우 본인과 회사가 4.5%씩 나눠서 부담하고, 지역가입자나 자영업자는 전액 본인이 부담하죠.
그런데 이번 개정안에서는 이 보험료율을 최대 13%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방안이 포함됐습니다. 2026년 1월 1일부터 매년 조금씩 올려서, 결국 13%까지 적용하는 식입니다.
참고로, 2025년 7월에도 일부 가입자의 보험료가 오릅니다. 하지만 이는 매년 자동으로 조정되는 ‘기준소득월액 상·하한액 인상’에 따른 것으로, 이번 개정안 시행과는 별개의 정기 인상입니다. 구조적인 보험료율 인상은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예를 들어,
- 현재 월급이 400만 원인 직장인의 경우
→ 국민연금으로 월 약 18만 원(4.5%)을 본인이 부담
→ 회사가 같은 금액을 내줘서 총 36만 원 납부 - 보험료율이 13%로 인상되면?
→ 본인 부담이 약 26만 원
→ 회사도 26만 원 부담 → 총 52만 원 납부
즉, 매달 약 8만 원씩 더 내는 셈이 되는 것인데요, 이는 자영업자나 프리랜서처럼 지역가입자의 경우에는 이 부담이 전부 본인 몫이기 때문에 보험료 인상이 더욱 크게 체감될 수 있습니다.
왜 올리는 걸까?
정부는 “연금 재정이 고갈되지 않도록 보험료율을 점진적으로 높이고, 그만큼 더 안정적이고 충분한 연금을 지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더 내는 만큼 실질적으로 노후 소득이 얼마나 보장되는지에 대한 의문도 많습니다. 다음은 “그렇다면 정말 더 받을 수 있는가?”에 대한 내용을 이어서 살펴보겠습니다.
2025년 국민연금 개정안, 얼마나 더 받을 수 있나? (소득대체율 등)
얼마나 더 받을 수 있나? (소득대체율 등)
보험료율이 오른다고 하니 “그럼 나중에 연금도 훨씬 많이 받게 되는 건가요?” 하고 궁금하신 분들이 많을텐데요, 정부는 이번 국민연금 개정안에서, 보험료율을 인상하는 대신 연금 수령액도 늘리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 핵심 지표가 바로 ‘소득대체율’입니다.
소득대체율이란?
소득대체율은 은퇴 후 연금이 현역 시절 평균소득의 몇 % 수준인지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현역 시절 평균소득이 월 300만 원이었고, 노후에 국민연금으로 월 120만 원을 받는다면 → 소득대체율 40%가 되는 것입니다.
현재와 앞으로의 변화
- 현재 소득대체율: 약 40% 수준 (점점 낮아지고 있는 추세)
- 개정안 적용 시: 43%까지 상향 추진 중
→ 즉, 이번 개정안은 연금 수령액이 현행보다 조금 더 많아지는 구조입니다. 다만, 인상 폭이 크지 않기 때문에 보험료율 인상에 비해 수령액 증가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소득대체율 예시
- 평균소득 월 300만 원 / 가입기간 30년 기준으로 계산하면
- 현재 수령액: 약 월 120만 원
- 개정안 적용 후: 약 월 129만 원 (43% 적용 시)
- -> 약 월 9만 원 정도 증가 가능
-> 물론 이는 개인의 가입기간, 소득 수준 등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유의사항
- 국민연금은 가입 기간이 길수록, 평균 소득이 높을수록 수령액이 늘어납니다.
- 가입 기간이 짧거나, 소득이 적은 경우에는 보험료를 더 냈어도 수령액 증가는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이번 개정안은 보험료를 더 내는 만큼 연금 수령액도 일부 올라가는 구조이지만, 따져보면 체감할 수 있는 수준까지 증가하는 건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본인의 가입 형태와 기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는 점을 꼭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2025년 국민연금 개정안, 국가 지급보장 명문화 의미는?
국가 지급보장 명문화 의미는?
많은 분들이 국민연금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나중에 나라가 진짜 연금 줄까?”, “기금 고갈되면 못 받는 거 아니야?”라는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국민연금은 지금까지도 사실상 국가가 지급을 책임지고 있었지만, 법률상으로는 ‘국가가 반드시 지급해야 한다’는 조항이 명확하게 명시돼 있지는 않았습니다.
이번 개정안에서는 바로 이 부분을 명확히 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즉, 국민연금법에 ‘국가가 지급을 보장한다’는 조항을 명문화(법으로 명시)함으로써, 향후 재정이 부족해지는 상황이 오더라도 연금 수령자가 법적으로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드는 것입니다.
왜 중요한가?
그동안 일부 국민은 “기금이 고갈되면 정부가 안 줄 수도 있는 거 아냐?” “미래세대가 줄어드니까 언젠간 제도 자체가 없어지는 거 아니야?” 하는 불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급보장을 법으로 명확히 하게 되면, 설령 기금이 부족하더라도 국가 재정으로 충당해서라도 지급해야 하는 ‘의무’가 생기게 됩니다.
이건 단순한 심리적 안정뿐만 아니라, 연금의 법적 신뢰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매우 중요한 변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그동안 국민연금은 사실상 국가가 지급을 책임져 왔지만, 관련 법령에 명확하게 ‘국가가 반드시 지급한다’는 조항은 없었습니다.
이로 인해 일부 국민들 사이에서는 “기금이 고갈되면 정말 연금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불안이 있었습니다. 이번 개정안에서는 이러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국가가 연금 지급을 법적으로 보장하는 내용이 명문화될 예정입니다.
즉, 어떤 상황에서도 연금을 받을 수 있는 법적 권리가 강화되는 것이고, 이는 국민연금에 대한 제도적 신뢰를 높이고, 수급자의 불안을 줄이는 긍정적인 변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25년 국민연금 개정안, 추가로 달라지는 점
1. 출산 크레딧 확대

출산 크레딧은 자녀를 출산하거나 입양한 경우, 해당 부모에게 국민연금 가입기간을 추가로 인정해주는 제도입니다. 쉽게 말해, 실제로 연금 보험료를 납부한 기간 외에 ‘보너스 가입기간’을 더해주는 방식입니다.
기존 제도에서는 자녀가 2명 이상인 경우에만 이 혜택을 받을 수 있었고, 최대 30개월(2년 6개월)까지 연금 가입기간으로 인정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국민연금 개정안에서는 출산 장려와 양육 공백 보완을 위해, 1자녀만 있어도 일정 기간을 크레딧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확대하는 방향으로 조정 중입니다.
예를 들어 보면,
- 기존:
- 2자녀 → 총 12개월 인정
- 3자녀 이상 → 최대 30개월까지 인정
- 개정안(논의 중):
- 1자녀 출산 시에도 최소 6개월 이상 인정
- 2자녀 이상일 경우 기존보다 더 늘어나거나, 차등 인정 방식 도입 가능성
※ 정확한 개월 수는 향후 하위 법령에서 확정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제도는 출산·육아로 인해 국민연금 가입이 끊기거나 보험료 납부가 어려운 부모들에게 실질적인 보완책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경력 단절이 잦은 여성 가입자에게는 노후 수령액을 늘리는 중요한 제도적 지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2. 군복무 크레딧 강화

군복무 크레딧은 병역의무를 이행한 남성이 그 기간 동안 국민연금에 가입하지 못한 공백을 국가가 대신 보완해주는 제도입니다.
현행 제도에서는 전역 이후 국민연금에 가입한 사람에 한해, 최대 18개월까지 보험료를 납부한 것처럼 가입 기간으로 인정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군 복무 기간이 평균적으로 18~21개월 정도인 점을 고려하면, 실제 복무기간 전체를 보장받지 못하거나,복무 시기와 가입 시기 조건이 맞지 않아 혜택을 못 받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개정안 방향
이번 국민연금 개정안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반영해 군복무 크레딧을 보다 실질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 복무 기간 전체 인정: 18개월 → 최대 21개월 이상으로 확대 검토
- 전역 시점 조건 완화: 전역 후 일정 기간 이내 가입해야만 인정되던 조건을 더 유연하게 변경
- 보험료 납부 처리형 보전: 단순한 가입기간 인정뿐 아니라 마치 보험료를 실제로 납부한 것처럼 산정소득에 반영해 수령액까지 실질적으로 늘리는 방식도 검토 중
왜 중요한가?
군 복무 기간은 국민연금 가입 공백으로 이어지기 쉽고, 특히 사회초년생 남성들에게는 노후에 받을 수 있는 연금액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입니다.
군복무 크레딧을 강화하게 되면 병역으로 인한 불이익을 줄이고, 동일 연령대의 여성 가입자와의 형평성도 보완할 수 있으며, 사회 첫 출발 단계부터 국민연금 수급권을 강화하는 의미도 큽니다.
정리하자면, 군복무 크레딧 강화는 형평성 있는 연금제도 구현과 군복무자의 노후권리 보장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제도 개선이라 볼 수 있습니다.
3. 저소득층 보호 장치 강화
국민연금은 소득이 있어야 납부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소득이 낮거나 불안정한 사람일수록 가입을 유지하기 어렵고, 이로 인해 가입 단절, 수급 자격 미달, 수령액 감소 등 문제가 생기기 쉽습니다. 개정안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저소득층을 위한 지원 제도 확대가 포함됐습니다.
주요 개선 내용
- 보험료 지원 확대
일정 소득 이하인 사람들에게는 국가 또는 지자체가 보험료 일부를 지원합니다.
현재도 ‘두루누리 사회보험 지원사업’이 시행되고 있지만, 이를 더 넓은 소득계층으로 확대하거나, 지원 비율을 높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 크레딧 부여 확대
소득이 없거나 보험료 납부가 어려운 기간에도,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가입 기간으로 인정해주는 크레딧을 부여합니다.
납부예외자, 구직자, 청년층 등이 대상이 될 수 있으며, 수급 자격 확보와 연금액 산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줍니다.
4. 연금 사각지대 해소 방안
연금 사각지대란, 국민연금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을 갖추지 못한 채 제도 밖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대표적으로 가입기간이 부족한 단절 가입자, 일용직·단기 근로자, 구직자 청년층, 무소득 주부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이번 개정안에서는 이들을 제도 안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다양한 유입 유도 방안도 마련됐습니다.
주요 방안
- 추후 납부 제도(추납) 완화
과거 보험료를 내지 못했던 기간을 나중에라도 납부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입니다. 현재는 나이, 기간 등 여러 제약이 있었지만, 개정안에서는 적용 범위와 유예 조건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조정 중입니다.
→ 특히 중장년층에게 수급 자격 확보 기회를 줄 수 있음
- 임의가입 제도 확대 홍보 및 간소화
소득이 없더라도 본인이 원하면 국민연금에 가입할 수 있는 임의가입 제도가 존재하지만, 많은 사람이 몰라서 신청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개정안에서는 가입 절차를 간소화하고, 청년·주부 대상 홍보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 단기근로자·일용직 가입 유도
고용 안정성이 낮은 직종에서도 실질적인 가입률을 높이기 위한 인센티브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보험료 일부 지원, 자동 가입 연계 등도 검토 중입니다.
정리하자면 저소득층 보호 장치는 보험료 부담을 줄여 국민연금에서 소외되지 않게 돕는 역할을 하고, 연금 사각지대 해소 방안은 가입이 단절됐거나 제도 밖에 있는 사람들을 다시 제도 안으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합니다.
두 제도 모두 연금의 포용성과 형평성을 강화하는 핵심 변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FAQ)
Q1. 보험료율 인상은 언제부터 적용되나요?
A. 2025년부터 단계적으로 인상될 예정입니다. 한 번에 13%로 오르는 것이 아니라 몇 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상향되며, 정확한 연도별 인상 폭은 추후 확정됩니다.
Q2. 기존에 국민연금을 내고 있던 사람도 보험료가 오르나요?
A. 네, 보험료율 인상은 기존 가입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직장가입자는 본인과 회사가 함께 부담하고, 지역가입자는 전액 본인이 부담하게 됩니다.
Q3. 보험료를 더 내면 무조건 더 많이 받는 건가요?
A.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가입 기간, 소득 수준, 납부 이력에 따라 수령액이 달라지며, 소득대체율은 소폭 상향되지만 체감 수령액 증가는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Q4. 연금이 고갈되면 진짜 못 받는 건가요?
A. 이번 개정안에는 ‘국가 지급보장’ 조항이 법에 명문화될 예정입니다. 즉, 기금이 부족하더라도 국가가 책임지고 연금을 지급해야 하는 법적 의무가 생깁니다.
Q5. 출산·군복무 크레딧은 기존 수급자에게도 적용되나요?
A. 이미 연금을 수령 중인 경우에는 적용되지 않지만, 개정안 시행 이후 가입자 또는 수급예정자부터 순차 적용될 가능성이 큽니다. 자세한 적용 기준은 향후 고시될 예정입니다.
마무리
2025년 국민연금 개정안은 단순히 보험료를 더 내는 것을 넘어서, 제도 전반에 대한 신뢰와 형평성을 강화하기 위한 변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보험료율 인상으로 매달 부담이 늘어나는 건 사실이지만, 그만큼 연금 수령액도 일부 증가하고, 국가가 지급을 법적으로 보장한다는 점에서 노후 소득에 대한 안정성은 높아질 전망입니다.
또한 출산, 군복무, 저소득층을 위한 크레딧 확대처럼 다양한 삶의 상황을 고려한 변화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어
국민 모두를 위한 제도 개선이 진행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앞으로 중요한 건 제도의 방향을 잘 이해하고, 내 상황에 맞게 노후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이번 개정안이 궁금하셨던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추가로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댓글이나 메시지로 편하게 문의 주세요!
이상 2025년 국민연금 개정안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